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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일러 스위프트, 2년간 공연수입 3조원 기록
에라스 투어, 새로운 역사를 쓰다
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진행한 콘서트 투어 ‘에라스 투어(The Eras Tour)’가 3조 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기록하며 공연 역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. 뉴욕타임스(NYT)는 스위프트의 공연 제작사인 ‘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링’의 발표를 인용해, 총 149회 공연에서 20억7761만8725달러(약 2조9745억3000원)의 티켓 수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.
천만 관객의 참여, 평균 티켓 가격은?
2022년 3월부터 약 21개월간 이어진 에라스 투어에는 총 1016만8008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, 평균 좌석당 티켓 가격은 204달러(약 29만2000원)으로 집계되었습니다.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공연은 2024년 2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공연으로, 총 9만6006명이 참석했습니다. 도시별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이 75만3112명이라는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습니다.
공연 수익의 비결은?
에라스 투어의 막대한 수익은 티켓 판매뿐만 아니라 공연장에서 판매된 티셔츠, 기념품 등 다양한 굿즈 판매 수익 덕분으로 분석됩니다. 특히 평균 티켓 가격이 전 세계 상위 100개 투어 평균(131달러)보다 높아,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. 공연 시장 분석 회사 폴스타(Polestar)는 에라스 투어의 수익을 약 22억달러로 추정했으며, 이는 역대 2위인 콜드플레이의 투어 수익 11억4000만달러의 약 두 배에 해당합니다.
콜드플레이와의 비교
콜드플레이의 ‘뮤직 오브 더 스피어(Music of the Spheres)’ 투어는 2022년 3월부터 진행되어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, 총 1030만여 장의 티켓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그러나 티켓 가격 차이로 인해 총 수익은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에 크게 못 미칩니다. 콜드플레이의 평균 티켓 가격은 에라스 투어보다 약 40% 저렴한 것으로 보입니다.